유대교에서 소리는 단순한 배경이 아닙니다. 쇼파르(양 뿔 나팔)의 울림은 욤 키푸르의 시작을 알리고, 즈미롯의 선율은 샤바트 식탁의 분위기를 감싸며, 토라 낭독의 억양 기호(트롭)는 경전 읽기에 감정의 결을 입힙니다. 소리가 의례의 뼈대가 되는 전통에서 출발하면, 소리가 사람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것은 자연스러운 확장입니다.
쇼파르 : 새해 아침을 여는 뿔나팔 소리
일 년에 한 번 울리는 뿔 유대 신년인 로쉬 하샤나의 아침, 회당에서는 길고 구부러진 뿔나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 악기가 쇼파르(shofar)입니다. 새해를 맞아 반드시 들어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계명이 바로 이 쇼파르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토라가 로쉬 하샤나를 “나팔 소리의 날”이라 부를 만큼, 이 소리는 명절 전체의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양의 뿔로 만든 악기 쇼파르는 … Read more